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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실망했다" 한국에서도 그랬는데…KBO 사이영상은 허약 체질, 감기 때문에 5선발 기회 날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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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생생한 KBO 리그 현장포토슬라이드 이동

[사진] 샌디에이고 카일 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한국판 사이영상’ 최동원상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좌완 투수 카일 하트(33)가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을 딛고 5선발 경쟁을 이어간다.

하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4-5로 지면서 하트는 패전을 안았다.

하트의 공식적인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우천 노게임이 되면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9일 만에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그 사이 하트는 독감에 걸려 몸살에 시달렸다. ‘MLB.com’에 따르면 하트는 8일 밀워키전을 마친 뒤 독감에 걸렸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슬러야 했다. 5선발 경쟁을 위해 온힘을 다해야 할 시기에 갑작스러운 감기 몸살로 한동안 뒤처져야 했다.

하트는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완전히 회복될 거라고 했다면 놀랐을 것이다.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이틀 동안 정말 안 좋았다.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캠프 상황을 고려할 때 (몸살로 쉬는 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다행히 트레이너들이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줬고, 이번 주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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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NC 시절 카일 하트. 2024.07.19 / dreamer@osen.co.kr


하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도 감기 때문에 고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31일 고척 키움전 승리 후 감기 몸살에 걸려 8월23일 창원 KIA전에 복귀하기까지 3주 조금 넘게 공백기가 있었다. 당초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건너뛸 것으로 예상됐지만 몸살 후유증으로 탈수 증세를 보이며 수액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하트는 지난해 26경기(157이닝)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82개 WHIP 1.03 피안타율 2할1푼5리로 맹위를 떨쳤다. 탈삼진·WHIP·피안타율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에 오르며 KBO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KBO리그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 수상도 하트의 몫이었다. 이를 발판 삼아 샌디에이고와 1년 보장 150만 달러, 2년 최대 85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 닉 피베타로 1~4선발이 확정된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5선발 자리를 두고 랜디 바스케즈, 스티븐 콜렉과 함께 하트가 경쟁 중이다. 감기 몸살로 일주일 넘게 자리를 비워 경쟁에서 밀리는가 싶었지만 이날 투구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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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투손(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NC 하트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4 /sunday@osen.co.kr


3회 코빈 캐롤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바람 영향을 받은 홈런으로 하트의 공 자체는 준수했다. 총 투구수 59개로 최고 시속 92.3마일(148.5km), 평균 91.1마일(146.6km) 포심 패스트볼(12개) 외에 스위퍼(17개), 싱커(11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MLB.com은 ‘하트 구위는 날카로워 보였는데 특히 스위퍼가 그랬다. 지난해 봄 이곳 근처 투손에서 열린 NC 스프링 트레이닝 때 개발하기 시작한 공’이라고 설명했다. 하트는 “때때로 단순하게 생각한다. 타자들이 뭔가 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 타자들이 치지 않으려고 하는 걸 많이 던질 거다. 아마 매주 달라질 것이다. 오늘은 상대가 스위퍼를 많이 치지 않는 것 같아 가능한 많이 던져본 것이다”고 말했다.

루벤 니에블라 샌디에이고 투수코치는 “하트가 5선발 경쟁에 참전했다. 좋은 진전을 보였다. 다음 번에는 5이닝, 투구수 관리가 가능하다면 6회까지 선발로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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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카일 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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