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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직 총리 "푸틴, 트럼프에 사탕발림하며 3~4개월 끌 것"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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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첫 총리였던 미하일 카시야노프 인터뷰

"우크라, 러 경제 악화하는 연말까지 버텨야 해"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전 총리 2011.03.28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전 총리 2011.03.28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총리였던 미하일 카시야노프는 푸틴이 미국의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3~4개월간 시간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카시야노프는 17일(현지시간) "푸틴은 앞으로 3~4개월간 어떠한 타협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하면서 시간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야노프의 발언은 트럼프와 푸틴이 오는 18일 전화 통화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푸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과 관련해 휴전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의문점이 많다며 대답을 미루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카시야노프는 "(푸틴은) 트럼프가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성사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하면서 푸틴에게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푸틴의 목표가 러시아군의 진격을 위해 시간을 벌고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 측과 협상하는 게 더 쉽다고 발언한 바 있다.

카시야노프는 서방의 계속된 제재로 올 연말 러시아의 경제 문제가 악화한 이후에 푸틴이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연말까지 버텨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푸틴 밑에서 일했던 카시야노프는 해임된 후 반체제 인사로 전향했으며 현재는 유럽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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