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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티 반군이 또 공격하면 이란이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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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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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족 남성들이 17일(현지시간) 사나에서 반군 지도부의 관제 시위에 동원돼 총과 칼을 치켜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홍해 해역에서 상선들을 계속 공격하면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이날 경고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을 하면 이란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핵 협상을 재개하자는 자신의 요구를 이란이 무시하자 이란 추가 제재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후티 반군이 쏘는 모든 미사일을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이란에 그 책임이 있으며 이란은 그 결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의 경고는 미군이 지난 주말 후티 반군을 목표로 일련의 공습을 재개한 뒤 나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6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멈출 때까지 미국의 공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은 항행의 자유와 전쟁 억지력을 재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들 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 당신들의 드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후티가 말하는 바로 그 순간이 이번 작전을 끝내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공습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을 기습공격하자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후티 반군과 하마스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미국 간 항로에도 차질이 생겼다.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대신 열흘, 길게는 12일을 더 가야 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해 아프리카 대륙을 도는 선박들이 크게 늘었다.

트럼프는 취임 뒤 이란에 다시 ‘최고 수준의 압박’을 재개했고, 이란 석유 수출을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이란 경제 붕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 A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폭탄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왈츠 보좌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해 “중동에서 핵확산 경쟁이 초래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상승했다.

14일 1% 안팎 상승한 유가는 이날 0.6% 더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44달러(0.62%) 오른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40달러(0.6%)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로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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