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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에도 클래스는 영원했다” ‘당구 마법사’ 사이그너 PBA 왕중왕에 ‘우뚝’…‘자국 후배’ 체네트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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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
사이그너, 체네트에 세트스코어 4:1 승,
23/24시즌 개막전 이후 프로 두 번째 정상,
공동3위 강동궁 Q.응우옌


매일경제

사이그너가 7일 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전에서 튀르키예 후배 체네트를 꺾고 프로당구 왕중왕에 올랐다. 우승한 사이그너가 시상식서 환하게 웃으며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환갑(60)이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사이그너가 ‘튀르키예 매치’서 체네트를 물리치고 PBA 왕중왕전 정상에 등극했다. 23/24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1년8개월만의 PB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이다.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는 17일 밤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위너스)에 세트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 역전승을 거뒀다.

23/24시즌 3차전(하나카드배) 준우승 이후 프로무대 첫 정상 도전에 나섰던 체네트는 정상 문턱에서 막혀,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7000만원이다.

공동3위는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과 Q.응우옌(하나카드하나페이)이 차지했으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은 32강 조별리그서 애버리지 2.762를 기록한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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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원뱅크샷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 두 주먹을 불끈 쥔 사이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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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체네트(왼쪽)와 우승 사이그너가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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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리지 2.762로 이번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응오딘나이(왼쪽)가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결승전 1세트는 반전을 위한 서막이었다. 사이그너는 7이닝동안 단 1점에 그치며 1:15로 세트를 내줬다. 사이그너는 2세트에서 1세트 패배를 똑같이 갚아줬다.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5:2로 승리한 것.

1, 2세트의 빅뱅에 이어 사이그너는 3~5세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9점장타를 앞세워 3세트를 15:5(5이닝)로 따냈고, 4세트서는 4이닝까지 5:8로 끌려가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후 두 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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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함께한 체네트와 사이그너가 포옹하고 있다. 이들은 튀르키예 선후배 선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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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왕중왕전 남녀부 우승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PBA 장상진 부총재, SK렌터카 장봉걸 단장, LPBA 우승 김가영, PBA 우승 사이그너, 제주특별자치도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


마지막 5세트. 사이그너의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선수는 3이닝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체네트가 4, 5이닝에 연거푸 평이한 뒤돌리기를 놓쳤다. 특히 4이닝때는 완벽한 포지션플레이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사이그너는 7:7 동점인 7이닝 말 공격에서 뱅크샷 두 방과 뒤돌리기로 8득점,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위닝샷은 원뱅크샷이었다.

사이그너 결승전 애버리지는 2.259였다. [제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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