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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혜성! '177kg 참치'만 먹고 LA 돌아가나? 이럴 거면 KIM 데려오지…'도쿄시리즈 결장' 5288억 유격수 조기 귀국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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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5288억 원의 사나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질병 이슈로 도쿄시리즈 결장 확정과 함께 조기 귀국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을 데려가지 않은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법하다.

다저스 선수단은 18일과 19일 양일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앞서 일본프로야구 구단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른 다저스는 각각 5-1 승리와 0-3 패배를 기록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베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베츠 대신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자리에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현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츠는 질병 이슈로 도쿄시리즈 결장이 확정됐다. 베츠는 앞서 평가전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훈련 결과를 보고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자 했지만, 지난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도 베츠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질병 때문에 스프링캠프 막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일본 입국 이후에도 생각만큼 회복이 되지 않았다. 체중이 7kg 정도 떨어졌는데 탈수 상태로 이어지면 더 다칠 수 있다. 세심한 관리 아래 미국 본토 홈 개막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도쿄시리즈 일정이 끝나기 전에 조기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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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츠는 한신 타이거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주최한 디너 파티엔 참가해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일본 팀 동료들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팀 동료 전원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 식사 자리에선 177kg 초대형 참치를 해체하고 최고급 초밥과 일본식 닭꼬치 요리를 선수단에게 대접했다. 베츠는 식사 자리에 참석했지만, 이후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팀 동료들과 달리 미국으로 조기 귀국할 가능성까지 생겼다.

로버츠 감독 입장에선 베츠의 도쿄시리즈 결장으로 김혜성 엔트리 제외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유격수와 2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기에 시범경기 동안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김혜성은 타격 메커니즘 수정과 함께 시범경기 초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혜성은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시범경기 15경기 출전, 타율 0.207,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3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3월 들어 시범경기 월간 타율 0.333(15타수 5안타) OPS 0.945로 타격감을 소폭 끌어 올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끝내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여기 남아 있을 것이고, 계속해서 타석에 들어설 것이다.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지난 4경기는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다. 수비도 좋았고, 중견수로서 활약하는 것도 좋았다. 다만, 우리는 김혜성이 여기 남아 타석에서 더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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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로이터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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