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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들여온 ‘이스라엘 무인기’, 사고로 2기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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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는 고장 나 해외서 정비 중… 중고도 감시 무인기 전무 상태
지난 17일 경기 양주 가납리 비행장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우리 군에는 운용 가능한 헤론 무인기가 한 기도 남지 않게 됐다.

군은 2016년 이스라엘에서 헤론 무인기 3기를 도입해 운용 중인데, 이 중 1기는 작년 11월 복귀 도중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을 받아 추락했고 1기는 고장 나 해외에서 정비 중이라고 한다. 남은 1기마저 이날 충돌 사고로 전소한 것이다.

조선일보

그래픽=백형선


헤론 무인기는 ‘중(中)고도’인 10㎞ 상공에서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정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양주 가납리 비행장을 기지 삼아 뜨고 내린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감시 정찰 역량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에 군은 “다양한 감시 정찰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경계 작전에는 이상 없다”고 했다. 헤론보다 더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고(高)고도’ 감시 자산인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도 있고, 유인 정찰기인 새매(RF-16)와 금강·백두(RC-800) 등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공조로 미군의 감시 정보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고도 무인기와 중고도 무인기는 역할이 다르다”며 “중고도 무인기의 공백을 고고도 무인기와 유인 정찰기로 온전히 대체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중고도 무인기인 ‘RQ-105K’는 아직 실전 투입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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