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부활 김태원이 딸 김서현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변호사를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태원은 "제 딸이 (미국에서) 결혼을 한다. 그래서 결혼식에 가야 되는 상황인데 제 와이프하고. 저 때문에 굉장히 문제가 복잡해지는. 옛날에 87년도와 91년도에 제 나름대로 과도기였기 때문에 대마초 건으로 두 번 정도 재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 것들이 좌우가 되냐. 아주 오래된"이라며 설명했다.
이유리 변호사는 "비자 거절 기록이 한 번 있으면 에스타는 자동 거절이 된다. 만약 이걸 안 했다고 그렇게 체크하셨으면 그게 더 문제다.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라며 설명했고, 김태원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는데"라며 밝혔다.
특히 류연태 전무는 대마초 전과는 사면됐음을 알렸고, "제가 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수님이 못 받았다니까 좀 의아하다. 결국은 인터뷰를 못 하지 않았나. 이게 저희들의 짐작이다"라며 추측했고, 이유리 변호사는 "죄송하지만 가수님이 그날 가셔서 인터뷰 태도가 너무 안 좋았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거들었다.
김태원은 "그런 경우는 없다. 제가 투병 중이었다. 간성혼수가 와 가지고 나아지고는 있지만 간성혼수라는 게 기억력이 팍 떨어지는 병이다. 그 시기가 딱 제가 몸이 안 좋을 때였기 때문에 어떻게 답변했을지 제가 잘 기억이 안 난다. 좋게는 이야기했는데 약간 A를 물어봤는데 B 비슷하게 답변하고 그랬을 수도 있다. 지금 상태는 호전이 된 상태니까 그쪽으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며 전했다.
김태원은 "그 장면이 약간 생각이 나긴 한다. 뭘 물어봤는데 내가 잊어버릴까 봐 적어온 게 있었다. 보려고 했더니 보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 사람들한테는 꾸며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라며 회상했다.
이유리 변호사는 "가수님도 잘 이해하고 계셔야 되는 게 미국이라는 나라가 비자 거절 기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결국에는 영주권이 아니면 미국에 가는 게 어려워진다. 그래서 비자를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 이걸 선택을 가수님이 하셔야 되는 거다. '내가 승인받아서 미국 갈 수도 있지만 이번에 거절될 수도 있어'라는 걸. 어떻게 보면 무섭지만 이것도 잘 인지하고 계셔야 한다. 승인받게 하게끔 어떻게든 하겠다는 의지도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당부했다.
이유리 변호사는 "이런 거 물을 수 있다. 되게 기분이 상하지만 예를 들어 지금 꼭 딸 결혼식을 보러 가야 되는 상황이 뭐냐고"라며 질문했고, 김태원은 "제 외동딸이고 제가 늘 바빴기 때문에 그 친구가 흔히 졸업식이라든가 입학식이라든가 이런 데에 참석을 못 했는데 딸한테 못 했던 것을 지금이라도 갚고 싶다. 그 시작을 이 결혼식으로 하고 싶다"라며 답변했다.
이유리 변호사는 "저희 목표는 5월이나 6월에는 대사관에 갈 수 있도록 그 목표로 저희도 노력하고 가수님도 노력하셔야 될 거 같다"라며 강조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