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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는 탄핵 정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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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앵커>여야 중진들을 만나보는 순서, 오늘은 오세훈 서울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예 반갑습니다.

윤정호 앵커>오랜만에 오셨는데요. 정치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은 윤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 선고 최대 이슈잖아요. 예상보다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 오시장님 보실 때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아무래도 늦어지는 것은 이상징후이지요. 의견의 일치를 보기가 어려운 어떤 사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짐작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초보다는 각하나 기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그런 게 일반적인 관측 아니겠습니까.

윤정호 앵커>오 시장님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결과를 각하나 기각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생각하시는 결론이 있으실까요? 예상하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글쎄요, 저도 뉴스를 보고 판단을 하니까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마는 헌재 재판관님들의 정치적인 성향으로 보나 늦어지는 것으로 보나 아마 기각쪽으로 두 분 정도, 각하 쪽으로 한 분 정도 계시지 않겠나. 지난주에 결정시기가 늦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그정도로 짐작을 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윤정호 앵커>그런데 많은 분들은 오시장님은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오시장님이 탄핵에 찬성했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그 부분은 오해가 있는 것이 제가 분명히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습니다. 일단 탄핵소추를 하는데 당론으로 하는 것이 좋다. 무슨 뜻이냐하면 형사재판으로 보면 탄핵소추는 기소를 하는 것이고 탄핵결정이 나는 것이 판결이 나는 것이지요. 당시 상황이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탄핵소추를 하지 않고, 다시 말해서 헌재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지 않고 어떻게 이 사태가 수습이 되겠는가. 그러니 탄핵소추를 하되 당론으로 하라 이것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의견이 분할이 되면 나뉘게 되면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지요. 그래서 하더라도 당론으로 하라는 취지였고. 일단 탄핵소추를 통해서 헌법 재판소에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이다 그런 취지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탄핵찬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사실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지요. 한동훈 대표께서도 법조인이신데 구분을 못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윤정호 앵커>당내의 탄핵찬성파로 분류가 되셨는데 그게 아니라 일단 탄핵과 관련된 소추를 한 다음에 헌재 판단을 거쳐야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가 된다고 보셨던 것이지요?

오세훈 서울시장>지금까지 그렇게 진행되어오지 않았습니까

윤정호 앵커>그러면 헌재가 선고하기 전입니다. 그런데 양쪽에서 승복선언을 하자, 윤대통령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인데 승복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그럼요 별도의 메시지를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이고요. 적어도 공당이라면 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자 하는 입장을 견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정호 앵커>그런데 주말도 그렇고 주중에도 집회가 상당히 격렬해지고 많아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인근에 천막농성장이 설치되고 있어요 그것을 오시장님이 조치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민주당은 지엽말단적인 것을 시장이 그러느냐 하는데 서울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가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용납될 수 없지요. 행정을 함에 있어서 원칙을 세워야하는데 지엽말단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스스로 법치주의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솔선수범해야 될 공당이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고 좌파들의 특성이 법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원래 보수 또 우파 법치주의가 생명인 것이지요. 그런 본질을 잘 드러내는 그런 한계, 한계를 보여줬다고 생각을 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생각입니다.

윤정호 앵커>명태균씨 아시지요? 계속 만났다고 해요. 시장님하고. 시장님은 두 번 정도 만났다고 하는데 이쪽에서 네 번 만났다 장소 이야기를 하고 내용도 이야기를 하고 후원자로 김한정씨가 돈도 냈다, 대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데 해명 하실 수 있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네,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수사를 신속하게 촉구했던 것이 저이고 정성이 통했는지 검찰에서 아주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지금쯤이면 수사검사께서 감을 잡으셨을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인지.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 여론조사를 팔려고 찾아왔는데 한두번 해와봐라 그것을 보고 엉터리라서 내쫓았거든요 그 과정에서 감정이 상한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 접촉 과정에서 만난 것을 가지고 자꾸 중국집에서 만났다, 어디서 만났다고 하는데 그게 본질은 아니고. 본질은 저희가 여론조사를 맡겼는가 여론조사 맡긴 것이 저희한테 왔는가, 대가를 김한정씨를 통해서 대납을 했는가. 이게 핵심이거든요.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행히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모든 걸 녹취하는 사람입니다. 수만건이 있다고 하잖아요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습니다. 있으면 아마 벌써 폭로를 했겠지요.

윤정호 앵커>그런데 이걸 놓고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생태탕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는 없는 것도 예를 들면 만들었다 상대후보쪽에서 예를 들면 명태균사건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나중에라도 새로운 정치일정이 생긴다면 오시장님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수사속도를 보면 부를 사람을 다 불렀습니다. 저를 불러서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면 수사가 마무리 되는 셈이거든요. 아마 저는 길게 봐도 열흘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는데요. 수사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정치한 지 25년 됐는데 이런 류의 스캔들 휘말린 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저한테 많은 분들이 정치적인 어드바이스를 할 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적당히 해라 그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번에도 수사결과가 나오면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윤정호 앵커>자신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지금 민망하긴 합니다만 들어오기 직전에 토지거래허가제 서울시가 해제한 다음에 집값이 올랐다는 곤란한 리포트가 나가긴 했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해결하시려고 합니까?

오세훈 서울시장>푼 곳이 잠실지역인데 강남전체로 번지고 했습니다. 조짐이 좀 이상징후인데요, 토지거래허가제도는 반시장적인 매우 비상한 때에 쓰는 규제인데 지난 5년동안 부동산시장이 들썩해서 계속 눌러놨던 규제입니다. 이번에 규제완화 차원에서 풀었고요. 풀기 직전에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 추세에 들어있었고, 거래건수가 선행지표인데 대폭 감소 하고 있었습니다. 타이밍을 아주 적절하게 선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정호 앵커>그러면 허가제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오세훈 서울시장>그것은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지켜보면서 토허제를 동원할 수 있다는 말씀은 열흘전부터 드리고 있습니다.

윤정호 앵커>알겠습니다. 직접 쓰신 책이 예약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베스트셀러 기대하실텐데 5가지 동행을 담았다고 해요 어떤 내용입니까?

오세훈 서울시장>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조기대선을 대비해서 갑자기 급조된 책은 아니고요. 제가 그동안 꾸준히 각종 강연이나 인터뷰를 통해서 해오던 말씀들을 이번에 정리를 한 것입니다. 첫 번째동행은 보수의 철학인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다시 말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 뭔가 성취를 할 수 있다 이런 철학이 관철되는 시장질서를 말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빈부격차가 심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성장이 어렵지요. 그래서 약자와의 동행. 세 번째는 미래세대와의 동행.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 빚을 줄이겠다는 것이고요. 네 번째는 지방소멸입니다. 지방, 분권을 통해서 지방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고, 다섯 번째 한미일을 비롯한 자유진영의 동행입니다.

윤정호 앵커>향후 정치일정이 있다면 오시장님이 갖고 있던 중도성은 좋은데 당내에서 반발이 있습니다. 진보쪽에서는 지지를 안할텐데 어떻게 이것을 엮어내실 생각이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인위적으로 엮어낸다기보다도 만에 하나 탄핵이 된다고 하면 선거직전이 되면 누가 과연 이 위험하고 불안한 야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이겨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고요.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정호 앵커>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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