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배후로 알려진 이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끊어내고, 이란의 핵 개발도 저지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후티도 미 항공모함을 향해 드론 보복 공격을 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들이 어두운 밤 하늘을 가른채 이륙합니다.
전날 미군이 친 이란 반군 후티 기지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데 대해 후티 반군이 드론을 띄우며 보복하자 대응에 나선 겁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후티는 미 해군 항모전단을 목표로 군사작전을 수행했고,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미 정부는 후티 측이 발사한 드론 11개를 전투기로 격추했고 위협적이지 않았다면서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할 능력이 없어질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루비오 / 미 국무장관
"후티 반군의 일부 주요 인물들을 제거했고, 일부 군시설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습니다. 미군은 공습을 이어갈 것입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해온 이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무력 공격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란이 후티 반군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며 미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중동 지역이 또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