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어린 나이에 이혼, 빚, 구치소 생활까지 한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간호조무사 의뢰인은 조언을 얻기 위해 두 보살을 찾았다. "무슨 사고를 쳤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이혼한 돌싱이다. 결혼한 건 21살이다. 임신해서 결혼을 했다. 전남편과 14살 차이가 났다. 저는 알바하면 지배인들이 절 꼬신다"라 했다.
이어 "결혼 후에 알고 보니까 집 명의도 거짓말이었고 5천만 원의 빚도 있었다. 성격, 돈 문제로 협의이혼을 했다. 2년이 안됐을 때다. 아이는 전남편이 키우고 있다"라 밝혔다.
의뢰인은 "이후로 재혼은 안했다"면서도 "연애는 아주 많이 했다. 결혼 생활 중에 간호조무사를 준비해서 자격증을 따고 취업도 했다. 근데 적성에 너무 안맞더라. 환자들 진상이 맣았다. 성희롱도 심했다. 의사들은 저희한테 화풀이를 해서 스트레스에 사치를 많이 했다"라 주장했다.
그는 "우울증이 있었던 거 같다. 갑자기 빚이 3200만 원이 됐다. 큰일났다 싶어 알아보다가 개인회생 신청을 했다. 다행히 처리가 잘 돼서 분납으로 다 갚았다"라 전했다.
하지만 "근데 밎이 4천만 원이 생겼다. 모발 이식에다가 소비를 하고 게임에 빠져서 (돈을 썼다). 현질을 해서 게임에 800만 원 가까이 과금을 하고 사치를 해서 빚을 졌다"라 했다.
의뢰인은 "일은 계속해서 남은 빚은 1350만 원 정도 있다. 계속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또 스트레를 받으니까 술에 빠져서, 취해가지고 '뭘 쳐다보냐'면서 시비를 걸고 다녔다. 가서 주먹질하면서 싸웠다"라고 했다.
그로인해 문제도 생겼다. 의뢰인은 "벌금형 4건, 기소유예 1건 있다.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 8살 연상이다. 남자친구랑도 술 때문에 싸운다.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더라. 남자친구가 결국 이별을 통보했는데 너무 충격이어서 울면서 깡소주 5병을 마셨다"라 했다.
그는 "술을 마시고 택시타고 남자친구 동네에 가서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어디서 밤중에 가시나가 재수없게 우냐'고 시비를 걸어서 저도 막 욕을 했다. 갑자기 퍽 맞았는데 피가 나서 보니까 슬리퍼로 얼굴을 때린 거다. 제가 눈이 뒤집혀서 옆에 있는 돌을 들어 폭행을 했다"라 고백했다.
의뢰인은 특수 폭행으로 구속 수사를 받았다고. 의뢰인은 "유치일, 구치소 3개월 정도 있었다. 할아버지는 괜찮으시다더라. 대신 아버지가 가서 무릎 꿇으셨다"라며 울먹였다.
서장훈은 "이게 네가 원한 삶이냐. 제2의 삶을 살고 싶다면 너의 행동들을 다 버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어릴 때 힘든 시절을 보냈다는 의뢰인은 "결혼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줄 알았다"라 했고 이수근은 "그건 네가 열심히 일해서 이겨내고 변화해야 한다. 결혼으로 결핍을 채우는 건 시작부터 잘못됐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게 노력하면 나 좋다는 사람도 많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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