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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회의 |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은 17일 "윤석열이 계엄 실행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 헬기를 동원해 북한을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작전을 수행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를 인용해 "작전에 참여한 육군 아파치(헬기) 조종사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휴전선 인근에서 비행하며 북한군에게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노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해 6월 백령도에서 대규모 작전이 진행됐다"며 "해병대가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포사격을 실시한 후 공군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가 위협 비행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금지선(NFL) 이북으로의 비행은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불가피하게 이북으로 비행해야 할 경우에도 항로인 '회랑'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 작전에서는 회랑을 이탈해 북한 최근접 지역까지 비행하도록 지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비행금지선을 넘어 회랑의 최북단을 가로질러 더욱 북한과 가까운 지역까지 비행하는 작전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군에 통합작전에 대해 총 5차례 해명을 요청했으나 1차례만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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