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넓힌 보폭'·'신중 모드'…여권 잠룡 엇갈린 행보

0
댓글0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가까워진 가운데, 여권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 행보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은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은 대외 행보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당이라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던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의 한 재건축 현장을 찾아가 부동산 대책 등을 언급했는데, 미국 정부의 '민감국가 리스트' 같은 외교 현안에는 이런 견해를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민감국가) 지정의 의도를 가늠해 보고 확인해 보고 외교적으로 푸는 노력을 하는 것이 순서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16일)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오늘은 조계사를 찾아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계엄 사태에 대한 쓴소리도 들었는데,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책임자의 입장에 있었던 분들이 국민에게 진짜 진심으로 참회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전 대표는 '내 탓'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이런 상황을 국민들께서 겪으시면 안 되는 일이었고, 제 책임이 큽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되는 다른 여당 의원들의 시위에는 이런 비판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시위한다고 결과가 바뀌거나 그러진 않지 않습니까? 차분하게 그 결과를 기다리고….]

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또는 기각을 요구하는 주자들은 신중 모드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공식 일정만 참석할 방침으로 전해졌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책을 이달 중순에 출간하려고 했었다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로 출간 일시를 늦췄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남 일)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텐아시아'54세 초혼' 심현섭, 결혼식 어쩌나…"김종민·에일리와 날짜 겹쳐" 난감 ('조선의사랑꾼')
  • TV조선'선고일' 놓고도 정치권 '동상이몽'…"尹 선고일 안국역 폐쇄"
  • MBC철통 보안 속 평의 거듭..이번 주 후반 선고 유력
  • 이투데이이준석 “반지성적 사람들 만나면 싸워달라”...서울대 강연서 ‘극우’ 저격
  • 뉴스1美와 '방첩 갈등' 생겼나…'민감국가' 설명 오래 걸린 이유는?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