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계탑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강기정 시장 측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김경록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던 60대 당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제히 추모의 메시지를 냈다. 해당 지역 정치권은 추모를 위해 1인 시위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당 신상길 당원께서 탄핵 촉구 피케팅 도중에 쓰러져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접했다.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해주시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신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 남은 과제는 대표인 저와 당에게 맡겨주시고 그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깊은 슬픔에 빠지셨을 유가족 분들과 광주시당 동지들께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故 신상길 동지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동지께서 보여주셨던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내란수괴 파면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는지 매우 통탄스럽다"며 신 씨를 추모했다.
경복궁 앞에서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른 아침부터 피켓을 들었을 고인의 마음을 알기에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 이상 국민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 않아도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다"며 신 씨를 추모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깊이 기린다"며 "민주당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과 내란세력의 단죄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 나아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하던 60대 신 씨가 쓰러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광주지역 8개 지역위원회와 광주시, 5개 자치구 등에 대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1인 시위 잠정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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