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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6승' KT, 시범경기 1위 확정…'신경전' LG-NC 벤치클리어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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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8년 이후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통산 3번째
박민우, 에르난데스 투구에 헬멧 맞아…"특이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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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2루 상황 kt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10.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9-6으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시범경기 6승째(1패)를 수확하며 18일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공동 선두를 확보했다.

KT가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지고 공동 2위 한화 이글스(4승 1무 2패)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기면 두 팀은 공동 1위가 된다.

2015년부터 시범경기에 참가한 KT가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7승 1무 3패)과 2018년(5승 1패)에 이어 세 번째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4패째(3승 2무)를 떠안았다.

KT 6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냈다.

KT 선발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작성했다.

두산 김재환(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과 박계범(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두산 선발 투수 홍민규는 3이닝 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1개를 내줘 4점을 헌납했다.

1회말 허경민의 1타점 땅볼과 황재균,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뽑은 KT는 3회말 황재균의 1타점 안타까지 터지며 4-0으로 리드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4회 수비에서 2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박계범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5-6으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7회말 KT가 결정적인 득점을 획득해 두산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최성민, 강백호의 안타와 송민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이 연이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2사 만루에서 투수 김호준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송민섭이 홈을 파고들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3루에서 박계범이 좌측 외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이후 추가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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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구를 펼치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2025.02.04.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점수를 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따낸 LG는 시범경기 4승째(5패)를 거뒀다.

반면 5연패를 당한 NC는 시범경기에서 여섯 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

LG는 견고한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뒤를 이은 구원 투수 이우찬(⅓이닝), 김진성(1이닝), 김영우(1이닝), 김강률(1이닝)은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LG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김태경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장단 3안타에 머물렀다.

또 위기에서 야수들의 실책까지 나오며 자멸의 늪에 빠졌다.

NC는 3회초 맞이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진 박민우는 교체된 후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

4회말에는 시범경기에서 이례적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자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NC 선발 김태경이 투구를 진행했다.

박해민은 김태경의 투구에 관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이에 김태경은 손가락으로 피치클록 시계를 가리키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태경은 올해부터 도입된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공을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김태경을 바라보던 박해민이 마운드로 걸어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치열한 투수전의 흐름을 깬 건 LG였다.

0-0이던 5회말 내야 안타를 친 구본혁과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이중도루를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서호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후속 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 일군 1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주원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대주자로 들어간 최승민이 득점을 올렸다.

NC는 경기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8회초 김휘집과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천재환과 서호철이 각각 병살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초 2사 1, 2루에서는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한재환이 2루수 땅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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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김윤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17. 20hwan@newsis.com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시범경기 5승째(1무 3패)를 수확했고, 2연패를 떠안은 롯데는 3패째(2승 2무)를 적어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주홍의 1점 홈런을 내세워 짜릿한 신승을 따냈다. 최주환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고, 중심 타자 나승엽이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판을 뒤집진 못했다.

1회 수비에서 실점을 남긴 키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2회말 박주홍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다.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기록, 키움이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항의 우전 안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승엽이 좌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속 타자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흐름이 끊겼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오후 6시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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