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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얼굴에 검고 큰 눈”…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그 놈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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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된 외계인은 크루-9의 우주비행사 지휘관 닉 헤이그로 드러났다. [사진 출처 = NASA 유튜브 캡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생중계하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메라에 ‘외계인’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던 이들을 놀라게했지만 알고보니 마스크를 쓴 우주비행사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수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지난해 6월 보잉사가 개발한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ISS로 향했다.

이들은 크루-9 임무를 위해 8일간의 짧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헬륨 누출 등 우주선의 결함으로 안전한 귀환이 어려워졌다.

이후 스타라이너는 무인 상태로 귀환했고,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ISS에 합류한 크루-9 팀원과 함께 ISS에서 더 체류한 뒤 올 2월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우주선 이용 문제로 귀환이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지난 14일 새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캡슐 ‘크루-10’을 보냈다. 이후 16일 이 캡슐이 ISS에 도킹하기 직전, 나사의 공식 생중계 화면에서 외계인이 포착됐다. 검은색 큰 눈에 회색 피부를 가진 생명체였다.

다만 실제 외계 생명체는 아니었다. 그는 크루-9의 지휘관인 닉 헤이그로, 크루-10의 도착을 기다리며 마스크를 쓰고 외계인으로 변장한 것이었다.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하자 크루-9 대원들은 이들을 환영하며 포옹했다. 나사에 따르면 독특한 의상은 수년 동안 ISS의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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