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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불후의 명곡' 정체성"…제작진→MC 입모아 '극찬'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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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예은 기자) '불후의 명곡' 제작진과 MC들이 신동엽을 추켜세웠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2TV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준현, 이찬원과 박형근 PD, 김형석 PD, 최승범 PD가 참석했다.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 지난 2012년 4월 첫 방송돼 곧 700회를 맞는다.

제작진도, 대기실 MC도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신동엽은 700회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박형근 PD는 "원래는 신동엽 씨가 참석을 해야 하는데 다른 프로그램 추가 촬영 스케줄이 오전에 생겼다. 안타깝지만 같이 하지 못했고, 녹화 시간 맞춰서 도착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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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팀이 생각하는 MC 신동엽의 장점은 무엇일까. 최승범 PD는 "다 아는 것처럼 재치있고 위트 있는 진행을 한다"면서 "PD로서 감사한 건 '불후의 명곡' 녹화 시간이 굉장히 길다. 낮 2시에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이어진다. 500명~800명 그 많은 관객분들을 무대 종료될 때까지 끌고 가는 걸 보면 드리블이 현란하다고 할까"라고 제작진의 시선에서 본 신동엽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김준현은 "늘 녹화가 끝나면 약올리듯 '야 오늘 죽이지 않았냐. 거기서는 어떻게 들렸니'라고 하더라. 신동엽 씨는 완벽한 라이브로, 음향으로 듣지 않나. 저희는 한번 걸러서 토크대기실에서 모니터로 듣기 때문에"라며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면 음악을 사랑하고,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것을 호강한다고 생각하더라"며 음악에 대한 신동엽의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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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역시 신동엽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녹화가 끝나면 제작진들과 회의를 한다. 오늘 녹화는 어땠는지, 다음 녹화는 어떻게 해야 할지"라는 그는 "제작진도 바뀌고 토크대기실 MC도 바뀔 때 단 하나 바뀌지 않은 게 신동엽 씨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항상 배운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불후의 명곡'과 700회를 함께 해온 신동엽은 기쁜 날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준현, 이찬원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고. 김준현은 "700회 때 노래를 '안 한다,' '못 한다' 그러는 걸 지난 회식 때 극적으로 타결시켜서 무대에 세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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