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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라이 추라이’ PD “추성훈 날것의 매력으로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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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권대현 PD.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대현 PD가 추성훈의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추성훈은 ‘추라이 추라이’를 통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게스트가 평소 꼭 시도해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함께 ‘추라이’하고 있다. 여기에 코미디언 이창호가 추성훈을 보좌하며 케미를 뽐내고 있다.

넷플릭스가 첫 시도하는 일일 예능 중 하나로 매주 수요일 오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1, 2회 첫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시리즈 TOP 10에 올랐다. 권대현 PD는 다양한 스타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2024)을 연출한 바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권대현 PD는 ‘추라이 추라이’ 기획 계기에 대해 “20~30분 예능이라 기승전결에 구애받지 않고 짧은 호흡으로 프로그램이 쇼트의 합집합으로 보여지는, 몰입도 있으면서도 조각조각 소비될 수 있는 예능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획했다. 요즘 토크쇼 많은데, 투박하지만 날것 자체의 매력으로 게스트와 이야기하는 게 추성훈이 진행하는 토크쇼의 매력이다. 거칠지고 투박하지만 그만큼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추성훈이 MC를 하면 다른 결의 토크쇼가 나올 것 같더라”고 말했다.

MC로 추성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토크쇼를 기획하는 중에 MC를 찾으려고 했다. 추성훈과는 ‘우아한 인생’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고 그때 좋은 인상을 받았다. 당시 격투기 시합 일정이 있어서 예능에 전념할 수 없었는데 ‘추라이 추라이’ 기획 당시 추성훈이 유튜브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할 수 있는 상황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추성훈과 생각했던 것보다 언어적 소통이 원활했고 촬영 현장에서 영민하게 역할을 했고 멘트도 좋고 흐름을 읽는 눈이 좋더라. 경기처럼 생각하고 어떻게 활약해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아서 섭외하게 됐다. 유튜브에서 집 공개하는 걸 보고 다 내려놓은 것 같더라. 유튜브 반응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걱정되기도 하더라. 그래도 투 트랙으로 가면서 시너지 낼 수 있지 않나 싶었다. 유튜브는 사적인 일상이 있다면, 반면에 게스트와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유튜브에서 형성되는 캐릭터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창호에 대해서는 “MC 추성훈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좌하는 게 포인트였다. 이창호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서 이경규 보좌하면서 진행했다. 그때도 물 흐르듯이 서포트했다. 다양한 게스트가 나와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신성록 때도 뮤지컬을 해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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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라이 추라이’ 추성훈, 이창호. 사진|넷플릭스


프로그램 제목인 ‘추라이 추라이’는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권 PD는 “‘추리닝’ ‘추상적 대화’ 등의 후보가 있었다. 추성훈과 이야기하다가 건강할 때 자신의 버킷리스트 이루고 싶고, 다른 사람 것도 궁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추라이 추라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 초반에는 실제로 같이 뭔가를 해보는 비중이 적지만 도전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성훈의 버킷리스트 중 ‘달 뒷면 보러 가기’ ‘일론 머스트 만나기’ 등은 실현이 어렵지만, 클럽 디제잉이나 레이싱 도전은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 무궁무진하다. 저희는 토크쇼 버라이어티인데, 토크를 베이스 삼아 도전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추성훈의 MC 데뷔전이니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접점 있는 분들, 오래 알거나 막역한 분 섭외했다. 장기적으로 봐도 추성훈 본인만으로 케미를 발산해야 해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게스트 반응을 묻자 “추성훈의 인기가 급상승해서 관심을 가져주는 부분도 있고, 추성훈과 이야기하다가 무장해제 돼서 진솔한 토크가 나오는 것 같다. 추성훈이 돌발적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얻어걸리는 것도 많다”고 귀띔했다.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톱 모델 야노 시호의 출연 가능성도 있을까.

이에 권 PD는 “많은 난관이 있을 텐데, 그런 경우의 수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유튜브에서 가족들이 나오고 있어서 지금은 MC 추성훈의 모습이 자리 잡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성훈과 친분이 있는 임시완 차승원 덱스, 친분은 없지만 추성훈이 ‘아조씨’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으니까 영화 ‘아저씨’의 원빈도 초대해보고 싶다. 추성훈이 연기나 영화에 관심도 있고 좋아해서 그런 부분에서 섭외를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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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현 PD.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추라이 추라이’는 회차마다 약 20분의 분량으로 제작되고 있다.

권 PD는 “요즘 시청자들은 긴 시간 집중하기 어려워하고 숏폼에 익숙해서 20분 짜리 빠른 호흡으로 만들려고 했고 밀도를 신경 쓰려고 했다”며 “저희 타깃층은 2049인데, 그 중에서도 2030을 노렸고 그런 층에서 반응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초반이라서 판단이 어렵지만 나쁘지 않게 시작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추성훈 캐릭터를 좋아해주더라. 자기 멋대로 진행하는데 밉지 않고 무해하게 웃음을 주는 것에 반응이 좋더라. 이제까지 못 본 진행 스타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 PD는 “실제 촬영은 게스트마다 약 3시간 정도 진행된다. 기회가 되면 비하인드를 풀어보고 싶은생각이 있다”며 “저희는 국내 시청자가 우선이다. 시청자의 밥 친구가 되고 싶다. 짜투리나면 볼 수 있는 편안한 예능이고 싶다. ‘추라이 추라이’ 호흡이 빨라서 출퇴근에 봐주셔도 되고, MC 추의 성장 스토리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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