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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도 안 졌다' 유수영, UFC 데뷔전 압승… "이젠 토푸리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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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최승우는 아르헨 선수에게 TKO패, 2연패 늪
노컷뉴스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유수영(사진 가운데)과 A.J. 커닝햄의 경기 장면 중 일부. tvN SPORTS 유튜브 중계방송 캡처



ROAD TO UFC 시즌 3 밴턴급(61.2kg) 우승 등 아시아 무대(아시아 인재 발굴 대회)를 평정하고, 빅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 '유짓수' 유수영(29·밴턴급)이 승리 약속을 지켰다.

유수영(15승 3패 2무효)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언더카드에서 A.J. 커닝햄(미국∙30)에 맞서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뒀다.

경기는 그와 도박사들의 호언장담대로 흘러갔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유수영의 데뷔전 승률을 80%로 내다봤고, 그 역시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유수영은 매 라운드, 전매 특허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면서 상대를 그라운드에서 컨트롤 했다. 특히 열세가 예상됐던 타격도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유리하게 이끌었다. 스탠딩 클린치 공방을 포함해 7분 54초간 그래플링 우위를 점했고, 커닝햄에게 단 한 순간, 1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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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유수영(사진 가운데)과 A.J. 커닝햄의 경기 장면 중 일부. 유수영이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고 있다. tvN SPORTS 유튜브 중계방송 캡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수영은 "확실히 'UFC 선수가 됐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며 "펀치력을 보여주려 했는데 판정승에 그쳐 살짝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첫 승리를 아들과 아내에게 바친다"고 결혼과 득남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수영은 다음 경기 상대로 대어급 신인을 희망했다.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 알렉산드레 토푸리아(29·스페인)와의 결투를 요청한 것. 지난 2월 UFC에 데뷔한 '정복자' 토푸리아는 동생 못지 않은 강력한 펀치력 소유자다.

반면 이날 메인카드 제1경기에 출전한 '스팅' 최승우(32·11승 8패)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는 UFC 첫 경기를 치른 신성 케빈 바셰호스(23·아르헨티나)에게 1라운드 3분 9초에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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