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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철규 아들 대마 제공 상선 1명 검거··· "휴대전화 포렌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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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과 며느리가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액상 대마를 제공하려 한 혐의를 받는 상선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비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는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초 이 의원의 아들과 며느리 등에 대마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1명을 추가로 검거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액상 대마를 제공한 상선보다 더 윗선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의 30대 아들 이 씨와 그의 아내, 동승자 등 입건된 4명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등을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아직 전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0월 29일 마약 거래의 주된 방식인 ‘던지기’ 수법으로 악상대마를 구하다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이후 지난 1월 3일 경찰은 이 씨 등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고소된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 전 의원 측 변호인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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