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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NOW] 베츠 이럴수가, '몸무게 7㎏ 빠졌다' 결국 도쿄 시리즈 결장…이대로 미국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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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에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독감 증세로 미국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무키 베츠가 결국 도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베츠가 결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17일 도쿄돔에서 도쿄 시리즈 개막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들은 대부분 실내 훈련만 하고 돌아갔다. 16일 경기 전에 이어 이틀 연속 그라운드 타격 훈련은 생략했다. 18일 1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 선발 사사키 로키는 등판 준비 루틴에 맞게 개인 훈련을 했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선수단 모두가 그라운드 훈련에 참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다저스 선수단에는 악재가 떨어졌다. 바로 베츠의 도쿄 시리즈 결장이다. 16일까지만 해도 베츠의 훈련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고 했던 로버츠 감독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17일 베츠가 도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나아가 베츠의 조기 귀국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지켜본다'는 지금까지의 입장보다 훨씬 단호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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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를 마친 뒤까지의 상황은 이렇다. 로버츠 감독은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를 마친 뒤 조금은 굳은 얼굴로 베츠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베츠는)제대로 훈련을 못한 채 보낸 시간이 길다 보니 약간의 운동에도 피로감이 온다. 로버츠 감독은 16일 경기 후 "약간 피로감을 보였다. 이해할 수 있다. 내일(17일)은 어떨지 지켜보겠다.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내일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훈련에서 또 같은 정도의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거다. 하지만 그외에 다른 상황이 생긴다면 우리 트레이닝 파트 스태프들이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막전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베츠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당장 타석에 세우고 싶지 않고, 수비 포지션을 맡기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미국 언론에서는 베츠의 체중이 7㎏ 가까이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점 역시 이점이다. 갑자기 큰 폭으로 몸무게가 줄어든 선수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력에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

베츠는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다. 일본 도착 전에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빠졌으니 4경기 연속 결장인 셈이다. 날짜로 치면 11일부터 17일까지 무려 일주일. 이 상태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다저스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가동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라인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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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의 이탈에도 다저스에는 유격수 자원이 여럿 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 대신 로하스를 유격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그외에도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로 뛸 수 있다.

다만 공격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다. 지난해 116경기만 뛰고도 4.8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을 기록했다. 타율 0.289와 OPS 0.863으로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모두 유격수로 출전해 11타석 9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베츠가 없는 다저스는 여전히 우승 후보의 전력을 자랑할 수 있을까.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릴 도쿄 시리즈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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