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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번 수액 맞아"..전현무 "번아웃 임시방편, 뇌 정지해 멍하고 말실수도 해"(사당귀)[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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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현무와 정지선이 "일주일에 수액을 세번 맞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에서 정지선 보스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을 찾아갔다. 한 달에 19일은 해외, 12일은 국내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정지선은 "일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지친다"면서도 "일을 안 하면 더 스트레스라서 일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루 평균 4시간의 수면, 하루 1끼만 먹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쪽잠을 자곤 했다. 멍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었다. 나와 판박이다"며 급 공감했다.

이날 정지선이 "번아웃을 느꼈을때 1주일에 세번 수액을 맞았다"고 말하자 전현무도 "나랑 똑같다. 수액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적당히 맞아야 한다. 저게 에너지드링크 같은 거다. 뒤 에너지를 끌어쓰는 느낌으로 몸을 혹사 시키는 거다"라며 "(번아웃 때) 되게 멍한 상태가 지속되어서 말실수도 하고 그런다. 안할 말을 하고 그러고 있다. 뇌가 정지되어 있으니까. 저도 잠을 많이 못 자니까 짬을 내서 두 시간 수액 맞으면서 그때 확 자는 거다. 그럼 약간 눈이 좀 돌아오고 일하고 또 맞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지선은 "버릇이 생긴게 하루 중간에 10분 자는 게 생겼다. 그렇게 자면 머리가 개운해진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도 떡실신하는 편인데 그게 몸이 진짜 안 좋다는 증거라더라. 기절하듯 자는 게 좋은 게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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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은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들"이라 답하며 "여섯 살 우형이가 엄마처럼 쉼 없이 살기 싫어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장점과 행복의 조건을 '노력'으로 꼽은 정지선은 "취업부터 순탄치 않아 상처가 컸다. 돈 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행복이었다"면서 "임신 초기부터 출산 전날까지 일을 쉬지 않았다"는 말에 이광민은 "일이 안 들어올 까봐 쉬지 못한다는 전현무와 비슷하다. 트라우마의 특징이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과거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지선의 가슴 아픈 고백이 이어졌다. "작년 임신 9주차에 유산을 했다. 매장 오픈 준비를 하면서 너무 바쁜 시기였다. 주변에서 너무 큰 기대를 했는데 죄송함이 컸다"고 말했고, 본인은 괜찮냐는 이광민의 질문에도 "괜찮다. 그때도 바로 일했다. 굳이 다시 생각해서 슬픔에 빠지기 싫다"고 덤덤하게 답하면서도 자신의 가장 큰 잘못을 유산이라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이광민은 "일이 회피의 도구가 되면 안 된다. 그러면 곪는다"라며 "요리와 관련 없는 취미, 운동 등 일이 아닌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지금은 쉬는 날 무조건 여행을 간다"라며 자신만의 힐링으로 극복하고 있음을 밝혔다. 상담을 끝낸 정지선은 김희원과 킥복싱장으로 향했다. 정지선은 샌드백을 시원하게 두들기며 환하게 웃어 보는 이들마저 웃게 만들었다. "움직이고 땀 흘리는 2-3시간 동안 일 생각을 안 했다. 나는 일을 욕심이라고 생각 안 한다. 재미있어서 하는 거다. 계속 할 거다"라며 건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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