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또 구설수…플라스틱용기, 전자레인지 돌리고 '본사방침' 답변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제공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자레인지로 가열된 빵과 함께 찌그러진 플라스틱 용기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빵을 따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플라스틱 용기째 데워져 찌그러진 상태로 받았다"며 "본사에 문의했더니 해당 방식이 본사 방침이라고 답변받았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용기째 가열해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용기에는 'PET'가 표시돼 있어 논란이 확산됐다. PET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능한 재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PP나 HDPE를 지정하고 있다. PET 용기를 가열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용기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구설 중 하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를 받았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를 정확히 표기했으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한 정황이 드러나 형사 입건됐다.

이 외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 밀키트 제품의 외국산 원재료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 문제 등이 연이어 제기됐다. 또한 과거 한 지역 축제 영상에서 농약살포기로 소스를 뿌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식품 위생 논란까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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