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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상 알려온 VOA 83년 만에 폐쇄 위기...천3백 명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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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명령으로 VOA 천3백여 명 휴직 통보
VOA 1942년 설립…전체주의 국가 실상 알리는 역할
최근 "국내외 북한 인권단체 자금난 겪어" 비판
[앵커]
북한을 포함한 독재국가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미국의 이념을 전파해온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83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기자와 PD 등 직원 천3백 명이 휴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소리, VOA 한국어 홈페이지에 서비스 차질을 알리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서울지국의 업무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에 방송하는 자유아시아방송, RFA와 러시아의 눈엣가시였던 자유유럽방송, RFE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방송을 운영하는 글로벌미디어국을 사실상 해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VOA의 거의 모든 직원인 천3백여 명이 주말에 휴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독일 나치의 선전 활동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VOA는 현재 48개 언어로 3억6천만 명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국가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미국의 이념과 정책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1990년대 동유럽 공산주의 정권 붕괴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최근엔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으로 국내외 북한 인권단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번엔 자신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 강경 우파 정치인인 글로벌미디어국의 특별 고문은 별다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간첩과 테러리스트가 침투해 있다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주요 언론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80년간 이어진 미국의 헌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와의 계약 관계도 끊기로 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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