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풀럼전 후반 시작과 함께 긴급 투입됐는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중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골에 도움을 올리며 시즌 11호 도움에 도달했다. 이외에도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79%(성공 38회/시도 48회), 찬스 생성 2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40%(성공 4회/시도 10회),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리커버리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46%(성공 6회/시도 13회) 등을 기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일단 휴식을 줬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나섰고 중원은 이브 비수마,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였고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토트넘은 전반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슈팅 1회에 그쳤고 공격력이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비수마, 존슨을 빼고 루카스 베리발, 손흥민을 넣었다. 손흥민은 공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후반 7분 베리발이 하프 스페이스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15분 베리발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텔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는데 빗나갔다.
연이은 공격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로드리고 무니스, 라이언 세세뇽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0-2로 패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교체 투입되어 공격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라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공격 라인에 강도를 더했다. 막판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패배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역경을 대처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런 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 지난 두 원정 경기에서 이겼고 오늘 회복력을 보여줬으며 75분까진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었는데 결국 얻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 15패? 수용이 불가한 기록이다. 가야 할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토트넘 팬들 좌절을 이해한다. 우리는 풀럼보다 앞서고 있었는데 리드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압박을 가했지만 결국 실점을 허용하면서 상대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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