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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손에 넣는 '당구 여제', 김가영이냐 김민아냐…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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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부터 월드챔피언십 LPBA 결승전
남자부는 오후 9시부터 튀르키에 선수 맞대결로
뉴스1 생생 당구 현장포토슬라이드 이동

김가영(왼쪽)과 김민아(PB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이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아(NH농협카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가영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LPBA 4강전에서 '숙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부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싱겁게 끝났다.

김가영은 1세트를 11이닝 11-7, 2세트를 7이닝 11-2, 3세트를 7이닝 11-8로 연달아 잡았다. 4세트에선 스롱이 10-5로 앞서나갔으나 김가영이 15이닝 원뱅크샷 성공으로 11-10 역전승,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민아는 김상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가영과 김민아는 지난 1월에 진행된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7일 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박빙이다. 김가영은 PBA-LPBA 최초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하며, 김민아는 월드챔피언십 첫 우승 도전이다.

남자부 결승전은 튀르키예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각각 세트스코어 4-2로 따돌렸다.

사이그너와 체네트 모두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월드챔피언십이 외국 선수 간의 결승전으로 진행되는 건 2021-22시즌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맞대결 이후 3년 만이다.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 남자부 PBA 결승전은 오후 9시에 각각 열린다. 결승전은 모두 7전 4선 선승제로 펼쳐진다.

남자부 우승 상금은 2억원, 여자부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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