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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후 새 무역협정"… 'FTA체결' 한국도 대상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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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공정성과 상호성이 새 기준선"
"현 상태는 불공정... 다른 나라에만 좋아"
모든 국가와 새 무역협정 체결 시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캐나다 퀘백 라말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라말베=로이터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캐나다 퀘백 라말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라말베=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내달 2일 상호관세가 부과된 후 공정성을 기치로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을 전망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며 "그래야 우리의 무역이 공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새로운 양자 협정의 토대가 될 '새로운 기준선'으로 공정성과 상호성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경제규모는 미국과 비슷한데, 왜 유럽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가"라며 미국과 EU의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국가들이 왜 상호관세를 좋아하지 않는지는 이해한다"며 "현 상태가 그들에게 좋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모든 국가가 새 무역협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도 암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해야 한다"며 "공정성과 상호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새로운 상태를 설정할 것이고, 그들이 원한다면 협상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다음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세계 각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미 FTA를 맺고 있는 한국 역시 미국이 여기는 무역협정 갱신 대상에서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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