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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투데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구준엽 등 유족들은 대만의 금보산(진바오산)에서 서희원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진행됐다. 장례식에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모친,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쉬시디)와 두 자녀 등 가족만이 참석했다.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야윈 모습의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의 유골함을 안고 묘지로 걸어가며 여러 차례 오열을 쏟아냈다. 유골함을 소중히 품에 안고 걸어가는 구준엽은 눈물을 쏟아내다 다시 참고 걷기를 수차례 반복,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희원은 금보산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됐다. 금보산 추모공원에는 인기 가수 등려군(덩리쥔), 코코리 등 스타들이 여럿 잠들어 있다.
당초 구준엽과 가족들은 서희원의 유해를 수목장하려고 했다. 동생 서희제는 “생전에 언니가 수목장을 원한다고 했다.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수목장을 진행하지 못했고, 서희원의 유해는 자택에 보관돼 있었다.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고, 결국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고민한 끝에 지난 5일 금보산에 위치한 추모공원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지난달 일본 여행 중 독감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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