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이 추락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오카의 한 호텔, (사진=일본 RKB뉴스 유튜브 캡처) |
16일(현지시간) 일본 NHK,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시경,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역 남쪽의 한 호텔에서 “아이가 추락한 것 같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호텔 앞 도로에서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일본인 A군(4)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나고야 출신으로 아버지와 여행차 후쿠오카를 방문 중이었으며 사건이 발생 당시 호텔 3층에 투숙 중이었다.
A군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외출했는데, 돌아와 보니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군은 파자마 차림이었으며, CCTV 분석 결과 추락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본 경찰은 보고 있다.
한 어린이 안전 전문가는 마이니치신문에 “2~4세 아이의 추락사고는 종종 일어나는데 아이가 잠들었다 깼을 때 보호자가 없으면 불안감에 패닉 상태에 빠져 보호자를 찾아 헤매면서 창문 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는 보호자를 찾는 데 집중하느라 위험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어린아이를 두고 외출해서는 안 되고 창문 근처에 발판이 될 만한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와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