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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임박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소호은행과 소소뱅크 컨소시엄 등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기치로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766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소공연 본부는 복수의 컨소시엄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부터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소공연, 참여 본격화
소상공인연합회 본부는 지난 2월 소상공인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본격화했다.
이종학 소공연 경영본부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전문은행 관련 간담회에서 "제4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전문은행 설립은 송치영 소공연 회장의 취임 일성이기도 했다.
송 회장은 2024년 11월 취임식에서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소상공인전문은행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내수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에 따른 금융 부담이 증가하며 소상공인전문은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은 국회 간담회에서 "현재 금융시장은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 사업 전환 채무 조정 등 구제 방안에 소극적"이라고 분석하며 전문은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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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로고.(소상공인연합회 제공) |
'소상공인 특화' 내건 소소뱅크·소호은행…고심하는 소공연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심사를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총 6곳이다. 그중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표방하는 컨소시엄은 소소뱅크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으로 소공연의 주요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소뱅크의 경우 소공연의 지역연합회가 컨소시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소공연은 지역 조직과 업종별 조직이 하나의 단체를 이루고 있다. 이중 소공연 지역 조직이 소소뱅크 컨소시엄의 주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소소뱅크 컨소시엄에는 16개의 소공연 지역연합회 중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1200억 원 상당의 투자 확약서를 확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끌고 있다. KCD는 170만에 달하는 소상공인 사업자들에게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제공 중인 업체다. 서비스를 통해 쌓아 온 소상공인 신용평가 능력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기존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어 자금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평가 총점 1000점 중 자본금 및 자금 조달 방안이 차지하는 점수는 150점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소상공인연합회 본부는 두 소상공인 특화 은행 컨소시엄을 포함해 복수의 컨소시엄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본부 관계자는 "아직은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어느 쪽으로 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공연 지역연합회장은 "중앙 소상공인연합회와도 계속해서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관계자도 "아직 (확정) 통보를 받은 것은 없지만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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