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주 중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안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내 서울숲부터 영동대교 사이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이며 성수동 대장주인 서울숲 트리마제 오른쪽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구획돼 있다.
정비구역 내 1지구(3019가구), 2지구(2413가구), 3지구(2062가구), 4지구(1584가구) 등 4개 구역에서 총 9078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진행돼 대규모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수동은 압구정, 여의도와 함께 서울 주요지역으로 꼽혀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지속 관심을 갖는 지역이며 이는 업계 공통 관심사”라며 “사업지가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건축이 아닌 재개발 사업인 만큼 조합과의 초기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수주 관건이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조합 측은 연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층수 제한 없이 최고 높이를 여의도 63빌딩과 같은 250m까지 풀어 70층 재개발이 가능하게 했다. 또 이 지역은 다음 달 26일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한이 만료될 것으로 보여 재지정 여부도 관심사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토허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매수 심리에 불이 붙었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 서울시가 추가 해제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