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다저스가 0-3으로 진 이 경기에서 에드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5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를 맡았고, 3타수 1안타를 남겼다. 2경기 7타석 6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포지션이 관건일 뿐 주전이 확실한 무키 베츠가 독감 증세로 11일 시범경기부터 계속 결장하면서 에드먼의 몫이 더 커졌다. 2경기 연속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게 된 것 역시 베츠의 컨디션 문제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주로 오타니 쇼헤이-베츠-프레디 프리먼으로 상위 타순을 구성했다.
16일 경기를 마친 에드먼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클럽하우스에서 빠져나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보다도 늦게 나왔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에 응할 시간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아주 잠깐이지만 질문 하나를 받았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에드먼은 "김밥, 김밥"이라고 답했다. 노리마키라는 말보다 김밥이라는 말이 익숙해 보였다.
에드먼은 2년 전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첫 식사로 순댓국을 택했다. 선수단 숙소가 있는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식사했다(가게는 현재 폐점). 도쿄에서는 퇴근길 도시락으로 김밥을 골랐다. 초밥이나 닭튀김을 챙긴 선수도, 음료로 대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밥을 들고 간 선수는 에드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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