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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철회하고 배수진→개막 2선발 유력…그런데 2군 마지막 점검에서 7실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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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 foto0307@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포기하고 맞이한 시즌, 전략적 선택이지만 개막 2선발로 신분이 상승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2군에서 치른 마지막 점검에서 뭇매를 맞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1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은 당초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1군 KT전에서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15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서 선발진 점검 일정이 꼬였다. 15일 등판 예정이었던 찰리 반즈가 이날 사직구장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섰고 김진욱은 같은시각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T전에서 마지막 리허설에 나섰다.

하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쌀쌀한 날씨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을까. 김진욱은 난조를 보였다. 시작부터 힘들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석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안현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안치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승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했고 1사 3루에서 김민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후 이호연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김건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겨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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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10 / foto0307@osen.co.kr


2회에는 선두타자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태원에게 중전안타까지 허용해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민석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안현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도 겨우 넘겼다.

3회 대량 실점 했다. 3회 선두타자 안치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승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김민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이호연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6실점 째를 기록했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이후 김건형을 1루수 땅볼, 장준원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 선두타자 박태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현도훈에게 공을 넘기고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이후 현도훈이 김진욱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면서 김진욱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자책점은 5점이었다.

현재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김진욱은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22일 개막전 선발 투수는 반즈다. 좌타자가 전진 배치 되어 있는 LG를 상대로 개막시리즈를 좌투수인 김진욱과 반즈가 나선다는 포석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2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2.45(11이닝 3자책점)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13탈삼진의 기록을 남기며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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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대만),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코칭스태프 13명과 함께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으로 총 41명의 선수들이 함께하는 1차 스프링캠프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롯데 반즈(오른쪽)이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데이비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2.19 / dreamer@osen.co.kr


그러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언제 출격하는 것일까. 데이비슨도 좌투수다. 일단 데이비슨은 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5이닝에 80구 가량을 던지며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을 마친다. 오는 17~18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는다. 17일에는 박세웅, 18일에는 나균안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데이비슨은 오는 25일 화요일 문학 SSG전과 30일 일요일 사직 KT전까지, 4일 휴식 등판을 소화하는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전략적 선택이지만 김진욱은 개막 2선발로 승격하는 게 유력하다. 지난해 상무에 최종 합격했지만 이를 포기했다. 팔꿈치 통증이라는 사유도 있었지만, 롯데와 김진욱 모두 올해 성적에 대한 배수의 진을 친 것이라고 풀이해도 무방했다. 당장 병역 해결보다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다.

김진욱은 지난해 5월 1군 선발진에 합류한 뒤 시즌 종료까지 완주했다. 19경기(18선발) 84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거뒀다. 9이닝 당 볼넷 수치를 4.68까지 끌어내린 것은 유의미한 성장의 증거다. 이전까지 9이닝 당 볼넷은 7.9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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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엄상백을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24 / soul1014@osen.co.kr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다시 한 번 성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미 자신의 루틴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었고,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김진욱은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부터 신무기인 체인지업 연마를 위해 노력했다.

체인지업의 대가인 대선배, 류현진(한화)을 직접 찾아가서 체인지업의 원리를 터득했고 배웠다. 그리고 비시즌 개인 훈련 과정에서 소형준(KT)에게도 체인지업의 힌트를 얻었다. 반즈와 데이비슨 등 외국인 좌투수들의 조언까지 더해지면서 신무기가 점점 완성되어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고 지난 10일 사직 LG전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체인지업도 4개를 던졌고 지난해 타점왕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할 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순항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점검에서 삐끗했다. 하지만 배수의 진을 친 만큼 특급 유망주의 티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 김진욱이 개막 2선발 중책을 맡게 된다면, 부담감을 딛고 레귤러 선발 멤버로 거듭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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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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