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사진ㅣMBC |
지드래곤과 김고은이 노래방에서 ‘삐딱하게’를 열창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에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인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쿤스트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디는 “제작발표회는 처음이에요”라며 긴장했고 코쿤은 “형도 처음 하는 게 있구나”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데프콘은 “이번에 지드래곤이랑 형돈이가 11년 만에 재회한 게 화제가 됐어”라며 시청자 댓글을 읽었다.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고 데프콘은 “프로그램과 관련된 공식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진행을 이어갔다. 정형돈은 “10여 년 만에 만난 모습이 어떻게 다가갈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지디는 “저희끼리 좋으면 됐죠”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정형돈을 쳐다봤고 형돈은 “이거 또 카메라 도니까”라며 “물 좀...”이라고 부탁했다.
이때 지디가 무릎을 꿇어 물을 대령했고 정형돈은 “이거 다 찍힌다고!”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이후 네 사람은 녹음실 답사를 떠났다. 녹음실에서 데프콘이 서둘러 촬영을 끝내려고 하자 지디는 “첫 방송은 다 같이 안 봐요?”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형돈이 “그건 다 옛날이나 그렇게 하는 거지”라고 하자 지디는 “코쿤 빼고 다 옛날 사람 아니야? 데프콘 형은 성장캐이긴 한데”라며 웃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이 “나는 함몰캐잖아”라며 씁쓸해하자 데프콘은 “아 그런 얘기 하지 마. 가슴 아프게 왜 이래~ 무슨 슬라임이야? 사람이라는 게 일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야! 너도 성장하란 말이야~ 괜찮아?”라며 형돈의 약한 모습을 부정했다.
지디는 쓰러져 웃다가 형돈의 다리를 쳤고 정형돈은 “아! 이걸 확”이라며 장난을 쳤다.
‘굿데이’. 사진ㅣMBC |
다른 날 지디는 조세호와 코쿤, 김고은을 만나게 됐다. 지디는 “잘 지냈어요? 제가 청룡이거든요. 저번에 황정민 형님께 남우주연상 축하 꽃도 드렸어요”라며 김고은에게 꽃을 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조세호는 “지용이가 얼마 전에 해인이랑 친구가 됐어요. 고은 씨가 해인이랑 영화를 같이 찍었어요. 또 중요한 키워드가 또 있어요. 노래!”라며 김고은과 지드래곤의 공통점을 찾았다. 이에 지디는 “노래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 줄 아는 것 같다”라며 극찬했고 코쿤 역시 “프로듀서라면 탐나는 목소리”라며 인정했다.
이어 조세호는 “고은 씨가 ‘도깨비’ 끝나고 얼마 안 됐을 땐데 저랑 동욱이 형이랑 공유 형이랑 셋이 만났는데 가보니까 고은 씨도 계신 거예요. 그런데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본다는 거예요. 이후 공유 형이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사장님이 3번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는데 문을 열었더니 고은 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 나 피해서 온 거밖에 더 되냐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고은은 “아니 그게 아니라... 제가 노래방 약속이 원래 있던 상황이었어요. 근데 얘기하는 걸 들어 보니까 2차로 노래방에 갈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마주칠까 봐 먼저 방으로 들어갔는데... 제 방 문을 왜 여신 거예요?”라며 해명했다. 이에 조세호는 “고은 씨 일행인 줄 알고 3번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 거예요”라고 했고 김고은은 “이미 잡은 약속이라 취소하기도 그랬고”라며 웃었다.
다른 날 네 사람은 노래방에서 다시 뭉쳤다. 지드래곤은 정해인에게 전화했고 정해인은 “고은이도 같이 있구나~ 진짜 신선한 조합이다. 나도 쓱 가볼까?”라며 순식간에 달려왔다.
가장 먼저 정해인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을 열창했다. 김고은의 차례가 다가오자 그는 이하이의 ‘한숨’을 불렀고 멤버들은 “너무 잘하는데!”라며 감탄했다. 김고은은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아”라며 떨려 했고 지디는 “‘굿데이’에서는 데려가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디는 김고은의 애창곡이라는 ‘삐딱하게’를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다른 날 지디는 녹음실에서 그동안 만났던 게스트들을 조우했다.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밤 MBC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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