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
남편의 과한 봉사비 지출로 괴로워하는 아내가 등장한다.
17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매일 집 밖으로 나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으로 인해 하루 12시간 일하며 집안 경제를 오롯이 책임진다는 아내. 내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아내는 질환으로 아픈 남편의 호소에도 "남편이 아픈 게 안쓰럽지 않고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어쩌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을까.
이른 아침, 가마솥에 흑염소를 삶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내. 하루 평균 70명에서 많게는 150명의 손님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아침 6시부터 나와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아내가 바쁘게 일하는 사이, 남편은 불편한 몸에도 집에서 쉬지 않고 외출에 나선다. 남편의 행선지는 마을 이장님과의 점심 식사 자리다. 이장님과의 점심 식사 이외에도 경로당, 마을 회관 등 종일 동네 곳곳을 누비는 남편. 남편은 자신이 동네에서 맡은 일들이 많아 몸이 아파도 쉴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편은 이제까지 마을 아이들을 위한 주말 학교 설립에 일조했으며,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카네이션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봉사활동을 하느라 아프기 전에도 식당 일을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가기에 바빴다고 분노한다.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느라 집 바깥에만 있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집안 경제를 오롯이 홀로 책임지는 아내, 내외 부부의 이야기는 17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4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