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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결국 형사 입건…‘70억 역대급 탈세’ 의혹 터진 유연석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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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3월 둘째 주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잇따른 구설수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는가 하면 배우 유연석은 수십억원대 세금 누락 의혹이 불거졌다. 충남 서천의 ‘묻지마 살인’ 피의자와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의 신상도 잇따라 공개됐다.

◆ 중국산 된장부터 낙지까지…‘원산지 거짓 표시’ 백종원, 형사 입건

세계일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뉴스1‧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은 지난 12일 백종원 대표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백 대표는 중국 등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을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잇단 잡음에 13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 이하늬 ‘60억 탈세’ 뛰어넘은 유연석…“견해 차이” 적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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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뉴스1


과세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유연석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끝에 소득세를 포함해 약 70억원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최근 통지했다. 앞서 탈세 의혹이 제기된 배우 이하늬의 세금 추징액 60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로, 지금까지 알려진 연예인 추징액 중 최대 규모다. 유연석도 이하늬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대표인 연예기획사 ‘포에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는데,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납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에 나섰다.

유연석은 국세청 통지 내용에 불복해 지난 1월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유연석은 심사 과정에서 적극 소명해 부과된 세액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유연석 소속사 측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세무 대리인과 과세 당국 간 세법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하늬 측도 “법인세와 소득세 중 어느 세목으로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 해석 차이에서 의혹이 비롯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이하늬의 세금 탈루와 횡령·배임(특정재산범죄의 가중처벌) 의혹을 조사 중이다.

◆ 올해만 3건…명재완 이어 이지현도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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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48‧왼쪽)과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이지현(34)의 신상정보. 대전경찰청‧충남경찰청 제공


올해 흉악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2명의 신상공개가 이번 주 이뤄졌다. 충남경찰청은 13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 혐의를 받는 34세 이지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를 배회하다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 A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로써 올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현재까지 총 3명으로, 앞서 지난달 피해자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목사방’ 운영자 김녹완(34)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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