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공 |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우리가 찾던 선수이다".
KIA 타이거즈 겁없는 루키 박재현(18)이 개막 엔트리를 향해 맹어필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해 6타석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령탑도 1군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갈수록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전원 백업요원들로 라인업을 꾸렸고 박재현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시범경기 첫 1번타자 출전이었다. 선구안과 출루 등 리드오프 능력을 살펴보려는 기용이었다. 첫 타석부터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등 남다른 타격과 선구안, 출루능력을 과시하며 100%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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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도 1사1,3루에서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도 볼을 골라내고 파울도 쳐내며 승강이를 벌였고 끝내 걸어나갔다. 4회는 헛스윙으로 물러났지만 5회 무사 1,3루에서 우전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능력도 뽑냈다. 이어 6회도 우전안타를 쳐냈다. 시범경기 16타석에 들어서 12타수 5안타(.417) 1타점 3득점 2도루 4볼넷 출루율 5할6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전 이범호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이 빨라 도루 찬스를 만들고 있다. 대주자로 90% 도루 성공 선수를 찾ㅈ고 있다. 우리가 찾던 선수가 맞다. 도루를 해주어하는 선수들이 주전 이외는 없다.타격적인 면도 좋고 수비도 계속 외야출전하면 빠르게 좋아질 능력이 있다. 기회 되면 계속 1군 경기를 뛰어야 한다.
특히 "스피드는 도영이 보다는 늦는데 비슷한 주루 능력을 갖추었다. 좌타석에서 가벼운 내야땅볼로 1루에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초반 잘 풀어가면 도영처럼 괜찮은 선수가 나올 것 같다. 우리 외야수들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한 명 찾아내는 느낌이다. 올해 1군에서 어느 정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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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업전력에서 박재현처럼 탁월한 도루능력을 갖춘 선수는 없다. 좌투수의 견제를 뚫고 빠른 스타트와 안정된 슬라이딩으로 살아났다. 타격에서도 이날 3안타를 터트리며 재능을 과시했다. 전날에는 중견수로 슈퍼캐치까지 선보였다. 이런 활약이면 개막 엔트리 구성을 놓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