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를 상대로 1년 만의 설욕전을 펼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로써 1년 전 이 대회 4강전에서 야마구치에 당한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며 대망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2-0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마저 제압, 올해 들어 단 한 경기도 패배 없이 18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상대로 국제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