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배우 정수빈이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글로벌 인기를 실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의의 경쟁’ 종영 이후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무대인사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정수빈은 ‘선의의 경쟁’ 인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인사 행사를 하는데, 전 세계 팬분들이 저에게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오셨더라. 중국,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 각지에서 편지를 써서 보내주셔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 분)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정수빈은 우슬기 역을 맡아 이혜리와 함께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며 열연했다.
정수빈(사진=STUDIO X+U ) |
‘선의의 경쟁’은 U+tv, U+모바일tv 시청 건수,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유입 수 모두에서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은 물론, 국내 화제성 차트에서도 톱10에 연속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일본, 대만 등의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1위를 휩쓰는가 하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비평 사이트 IMDb에서도 평점 9점을 넘기는 등 글로벌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글로벌 인기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워로 짐작해볼 수 있는데, 정수빈의 SNS 팔로워 증가 추이 역시 심상치 않았다. 정수빈은 “팔로워가 10만 명이었는데 60만 명이 됐다”며 “다양한 국가의 팬분들이 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X(구 트위터) 계정도 만들었다. 정수빈은 프로필에 ‘수빈입니다! 정말 수빈이 맞아요!’라는 귀여운 소개를 적어뒀다.
정수빈은 “‘저입니다’ 하면 믿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하게 됐다. 솔직하게 저를 고지해드리고 싶었다”며 “주변 배우분들이 X를 하면 반응을 바로 볼 수있다고 해주셔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 소통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수빈(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
정수빈은 ‘선의의 경쟁’으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디션을 통해 얻어낸 타이틀롤이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걱정도 많았다고 했다. 정수빈은 “그 부담감을 가장 먼저 해소 시켜준 사람이 언니였다”며 이혜리를 언급했다.
정수빈은 “작품 들어가기 전에 언니가 저에게 ‘내가 촬영장에서 배운 게 있고 고맙게 느꼈던 지점이 있는데 너한테 베풀고 싶다’고 했다”면서 “‘나도 누군가가 믿고 해라.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고마웠다. 슬기 시점으로 이뤄진 극이니까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바로 믿어지고 차곡차곡 쌓여서 어려운 신들도 편안하게 흘러갈 수 있게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시작 때부터 그 마음이 크게 자리 잡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언니랑 0시를 같이 기다리고 같이 후기를 얘기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마지막화 끝나고도 만나서 고생했다고 얘기를 나눴다. 오래오래 언니 동생으로 서로 잘 베풀면서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경 역의 오우리, 주예리 역의 강혜원도 언급했다. 정수빈은 “낯을 많이 가리는 성향이라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여고 같았다. 우리 언니, 혜원이도 너무 편하게 잘해줘서 ‘선의의 경쟁’이 완성된 것 같다”며 “본받아서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을 계속 상기시킬 수 있었다. 평생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선의의 경쟁’은 OTT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