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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박지성 조언' 새겨야…'K리그 포식자' 기회는 있다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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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축구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43)은 후배 프리미어리거가 생길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인 2009년 10월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그랬다. 당시 볼턴 원더러스에 막 입단해 적응기 없이 빼어난 활약을 보이던 이청용(37, 울산 HD)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청용의 활약은 K리그 수준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K리그에서 재능을 증명하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이청용의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청용 역시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 와보니 정말 뛰어난 선수가 많지만 생각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도 많아 놀랐다. K리그에서도 (경쟁이) 힘들 수준의 선수도 있었다"며 자신감 있게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유럽행 꿈을 이룬 양민혁(19,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커리어 첫 위기를 마주한 분위기다. 직전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지시를 받는 수모를 겪더니 15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퀸즈 파크 레인저스 입단 후 첫 결장을 경험했다.

출전 시간 그래프가 우상향에서 '우하향'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1일 밀월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상승하던 흐름이 한풀 꺾였다.


지난 8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89분 활약을 보인 뒤 직전 경기인 미들즈브러전에서 45분, 전날은 아예 피치를 밟지 못했다.

혹평에도 처음으로 노출됐다. 미들즈브러전이 끝난 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은 전반에 여러 차례 볼을 뺏겼다.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고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며 뼈아프게 꼬집었다.

공격포인트도 지난달 14일 더비 카운티전 이후 한달 넘게 없다. 지난달만 해도 호평을 아끼지 않던 마르티 시푸엔테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감독의 신뢰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원 소속 팀 조기 복귀에도 '주황불'이 켜졌다.



성장통으로 삼아야 한다. 양민혁은 지금껏 승승장구했다. 비판이 낯설 수 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한 그는 단숨에 K리그1 무대를 휩쓸었다. 12골 6도움을 쓸어담았다. K리그서도 손꼽히는 공격포인트 포식자로 평받았다. 영플레이어상도 양민혁 몫이었다.

혼전 상황에서 반 발자국 뻗어 골과 도움을 수확하는 '공격수로서 본능'이 빼어나다. 깔끔한 드리블 돌파와 뒤 공간 침투로 공을 쥘 때마다 위협적인 윙어다.


약관의 나이에 세계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배경이다. 2024년 시즌 중인 지난해 7월,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조언처럼 K리그를 장악한 측면 공격수라면 충분히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청용, 설기현(로열 앤트워프), 황인범(루빈 카잔) 박주영(AS 모나코)처럼 유럽 진출 첫해부터 연착륙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박지성(PSV 아인트호벤) 기성용(셀틱 FC) 권창훈(디종 FCO) 같이 데뷔 시즌 고전하다 '롱런'에 성공한 선배도 있었다. 후자 모두 기량 차원의 문제보다 감독과 궁합, 부상, 멘털 등의 이슈에 발목을 잡혔다.

박지성, 설기현 정도를 제하면 모두 제 포지션에서 K리그 최고 수준을 증명하고 떠난 '한국축구 동량재'들이었다. 양민혁 역시 K리그에서 역량을 입증한, 미래 한국 대표팀 측면을 책임질 차세대 기둥이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과 언론 혹평은 잠깐 내리는 비일 뿐이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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