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헌재, 헌법정신 맞는 결정 내릴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 윤석열 대통령이 승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한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선고에 승복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주장에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를 갖춘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자유민주주의 체제 시스템을 굉장히 어렵게 맞춰온 나라다"며 "헌재가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일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그 약속이 결국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제대로 개헌하지 않으면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이런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을 겪게 될 것"이라며 "그걸 막아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결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단축에 대한 약속이 전재돼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런 말을 안 하지 않냐"며 "지금 체제로 본인까지 하자는 얘기일 텐데 그런 결기로는 1987년 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로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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