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음주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6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폭싹 속았수다' 주연배우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함께한 2막 리뷰를 공개했다.
박해준이 "저 때 나도 마셨던가?"라고 기억을 더듬자 아이유는 "선배님은 촬영 끝나고 드셨다"고 웃었다. 박해준은 "짬뽕 오징어 건져주고 면발 후루룩하고 연결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촬영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문소리가 "난 지금도 아버지가 생선 몸통 먹으라고 발라주신다"라고 하자 박해준은 "나도 그러는데 가장자리가 맛있어서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아이유는 "그 말씀을 듣고보니 금명이에게 늘 오징어를 건져 주던 관식이는 오징어를 안 좋아했던건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공개된 2막에서 하이라이트는 버스터미널신. 극중 애순이 갑자기 상경한 아버지 관식을 뒤늦게 만나 부성애를 확인하는 모습이 시청자를 먹먹하게 했다.
아이유는 터미널 신 전에 버스를 기다리는 신을 찍던 박해준을 보며 "저 날 실제로 추웠다. 선배님 진짜 많이 기다리셨잖아요"라고 말했고 박해준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신나는 기다림이었다. 딸을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터미널신 촬영 당시도 한파였다고. 박해준은 "난 버스 안에서 뜨뜻하게 있었거든. 컷 하면 (아이유에게) 담요 오고 하더라"라며 "터미널 신은 버스가 끊길때부터 촬영해야하기 떄문에 많이 기다려서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아이유는 "이 작품은 내레이션 녹음만 두달 가까이 했다. 목소리 톤에 있어서 감독님 작가님이 디테일을 주셨다. 10대 때는 조금 더 하이톤에 찡얼거리는 느낌.. 나이들면서 서서히 문소리 선배님과 이어질수 있게끔 잡았고 금명이는 본래 제 목소리에 가까운 톤으로 낮게 잡았다. 실제로 내레이션 녹음은 어제까지도 했다. 감독님이 집요하시다. 진짜 디테일 하시기 때문에"라고 웃었다.
문소리는 "제주도에서 촬영하면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행기가 왔다갔다 하니까 후시녹음이 진짜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앞으로 공개되는 3막이 또 다르게 재밌다. 3막은 더 기대해주시고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한편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까지 다채로운 일생이 담긴 4개의 막을 4주 동안 공개한다. 매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인생의 사계절을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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