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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을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선정하고 싶다”…충암고 이사장, 탄핵 집회서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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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명화 학교법인 충암학원 이사장. [사진 출처 = 윤명화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


충암고등학교 윤명화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유린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모교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이사장은 지난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저는 내란수괴 윤석열, 이상민, 김용현, 여인형의 모교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979년 저는 전두환의 계엄을 겪었다. 그 공포가 그날도 저에게는 엄습해 있었다. 그래서 (12·3 비상계엄 당일) 광장으로 여의도로 못 갔다”면서도 “그러나 국회를 침탈하는 군인들과 그것을 막아서는 용감한 국민의 저항을 보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에스엔에스(SNS)에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100만번 선정하고 싶다’고 적었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이후) 충암의 재학생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헌법이 유린당하고 국민의 주권이 부정당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두고 가만있을 수 없었다”며 ”윤석열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를 사유화하고 민주주의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폭정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은 (자신을) 대통령이 아닌 독재자로 착각하고 법치를 가장한 정치 보복, 정적 탄압, 검찰 독재, 언론 장악, 노동 탄압, 민생 파괴, 외교 참사 등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대한민국을 유린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라며 “헌재는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이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충암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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