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대두됐다.
스페인 '렐레보'의 유명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몇 시간 전에 마무리된 한 스페인 에이전트의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가리도가 이번 주 잉글랜드에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턴을 비롯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만남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리도가 관리하는 각 선수의 계약 상황은 전부 다르다. 이번 방문이 여름 이적시장과 관련된 논의로 이어질지 앞으로 몇 달간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방출설이 제기됐다. 프랑스 '풋01'은 5일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을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44억 원)가 조금 넘는 금액에 영입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선발 자원이었던 적이 없다. 그는 사치스러운 조커였다"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스포르트'도 "PSG는 큰 야망을 품고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원에서 핵심 선수를 자리 잡기 기대했지만 후반 막바지를 소화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바르콜라, 뎀벨레, 두에 같은 선수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이강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잉글랜드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밝혀지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7,00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지난겨울에도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맨유 등이 군침을 흘렸다.
그런데 맨유가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에 도전한다. 스페인 '스트라이커스'는 8일 "맨유는 팀을 강화하길 원한다. 이강인은 맨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PSG는 맨유에 4,000만 유로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맨유 이적설을 재점화했다.
여기에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최근 맨유와 미팅을 나눈 사실이 전해지며 더욱 힘이 실렸다. 맨유는 이강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미 박지성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에 친숙한 맨유다. 게다가 올 시즌에도 부진에 빠져있고 선수단 구성에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맨유다. 이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고 기술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는 이강인은 PSG에서보다 주전 경쟁에 있어 더욱 수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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