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 박혜수 = 뉴시스 |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으로 고충을 겪은 스타들이 새 출발을 알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더 글로리(2022),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2023) 이후 소식이 뜸했던 김히어라는 2년 만에 영화 구원자로 돌아온다. 구원자는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장르로, 김히어라는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춘서 역을 연기한다. 영화는 크랭크업했으며 후반 작업 후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김히어라는 소속사를 통해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으로 편성이 보류됐던 드라마 디어엠도 4년 만에 시청자를 만날 준비 중이다. KBS 조이(JOY) 채널에서 편성을 확정해 내달 14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에 방송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조이 측 관계자는 “편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서연대 커뮤니티 글의 주인공 M을 찾으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무보정 노필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당초 2021년 2월 첫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박혜수가 이슈가 되면서 방송이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박혜수는 중학교 시절을 비롯해 대학교 재학 중에도 박혜수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들은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박혜수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박혜수 역시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우 조병규, 송하윤 = 뉴시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드라마 찌질의 역사도 송하윤, 조병규의 학폭 의혹으로 표류하다 지난달부터 웨이브와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8월 촬영을 마친 후 3년 만이다. 드라마는 어느 누구라도 찌질해질 수밖에 없는 사랑과 연애 이야기로, 김풍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송하윤은 지난해 4월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뜨자마자 학폭 꼬리표가 달렸다. 당시 송하윤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창시절 90분간 따귀를 맞는 등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배우와 제보자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병규는 2021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뉴질랜드 유학 당시 상습폭행, 금품 갈취 등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폭로자를 고소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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