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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국 중서부 '쑥대밭'...세력 키우는 저기압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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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서 있던 차량을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밤사이 토네이도가 할퀴고 지나간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지붕이 뜯겨 나가고, 상점과 집이 무너졌습니다.

[티파니 보일스 / 미주리주 버틀러 카운티 : 차량과 트랙터 트레일러 여러 대가 망가졌어요. 지붕, 창고 지붕 등 생각해보니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 중서부와 남부를 휩쓴 토네이도로 특히 미주리주와 아칸소주의 피해가 컸는데 수십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마이크 케호 / 미 미주리 주지사 : 1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러 차례 토네이도가 일어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탈,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는 등 긴급 대응이 필요한 아마겟돈 상황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치명적인 먼지폭풍과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44개 카운티에서 130여 건의 산불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텍사스에서도 산불 피해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케빈 스팃 / 오클라호마 주지사 :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약 17만 에이커가 불에 탔다는 겁니다. 어젯밤 약 293채의 주택이 파괴됐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미 기상청은 폭풍우 저기압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이미 피해를 입은 지역을 포함해 시속 160㎞의 돌풍과 토네이도가 다시 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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