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갈라져 광장 분노…상태 지속되면 봉합 어려워"
"그것만이 국민 하나로 통합 가능"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민 통합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한다'라는 입장을 여야 지도부가 공동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전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여야 지도부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권이 나서서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 통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그것은 여야 지도부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일관되게 지금은 내전 상태이며,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며 "거리투쟁에 나선 국민과 함께하는 양 정당의 모습에서 탄핵심판 이후 불안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법원과 검찰, 정치권의 잘못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혹시나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가 망가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라며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쪽은 파면 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 지도부 공동의 승복 기자회견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이재명 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승복의사를 밝혔다"라며 "한발 더 나아가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대한 빨리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그것만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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