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109.0억 달러로, 전년 동월(103.1억 달러) 대비 5.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8.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며, 1월의 감소세에서 반등한 결과로, ICT 산업의 수출 회복을 의미한다.
반도체 수출 3.0% 감소
주요 원인으로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DDR5, HBM 등)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NAND 등)의 단가 하락과 낸드 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의 對중국 HBM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HBM 수출은 여전히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4.7억 달러로 5.1%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 및 글로벌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33.3% 증가하며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보여줬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26.9% 증가하여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통신장비는 3.4억 달러로 74.1% 급증했다. 특히, 인도로의 항해 보조장치 공급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전장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ICT 수출 19.6% 감소
지역별로는 베트남(15.6%↑), 미국(11.5%↑), 대만(124.3%↑), 인도(54.9%↑)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對중국 HBM 수출 제재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도체 수출(△31.8%)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면서, 홍콩을 포함해도 중국 수출이 19.6% 감소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ICT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46.3억 달러로 5.9% 증가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등 주요 품목에서 성장을 보였다.
2월 ICT 수입은 109.0억 달러로, 반도체(5.2%↑), 컴퓨터·주변기기(3.5%↑), 휴대폰(8.6%↑)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AI 서버 및 GPU 투자 확대로 인해 중대형컴퓨터와 멀티미디어카드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23.2%↑), 일본(19.4%↑), 베트남(2.8%↑)에서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홍콩 포함)에서의 수입은 19.8% 감소했다.
2025년 2월의 ICT 수출입 동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과 통신장비의 수출 증가가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으며,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부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 ICT 산업은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출 확대와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