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를 포함한 다수에 따르면, 김민재의 복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인 인터밀란과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김민재의 존재가 팀의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일 언론 ‘TZ’는 "한국의 철벽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목표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김민재는 앞으로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지금은 그에게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최근 들어 수비진의 부상 문제로 인해 김민재가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토 히로키 등 백업 센터백 등이 장기 부상에 신음했고 김민재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공백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백업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에릭 다이어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다이어는 지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웠다.
김민재의 부상은 다행히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가 3월 내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4월 초중순에 열리는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Z’는 “김민재는 4월 8일과 16일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4월 1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완벽한 컨디션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부상으로 인해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김민재를 차출했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만약 김민재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장거리 비행을 통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 결장하게 되면서 장거리 이동 없이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승 확률이 꽤 높은 편이지만 김민재가 돌아와야 더 단단한 후방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인터밀란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데,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의 경험이 필요하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경험이 있는 김민재가 인터밀란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에서 김민재 복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단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3월 휴식기로 시즌 중반의 혹사에서 벗어나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의료팀을 가동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복귀를 목표로 철저하게 컨디션을 관리하려고 한다.
김민재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다시 한 번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김민재의 복귀가 바이에른 뮌헨의 더블(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