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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전설' 이승훈,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은메달…9년만에 시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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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조반니니에 0.05초 차로 뒤져
월드컵 금메달 이어 세계선수권 은메달
뉴시스

[하마르=AP/뉴시스] 이승훈(알펜시아)이 16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을 하고 있다. 2025.03.16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년 만에 시상대에 섰다.

이승훈은 16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52를 기록,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은 이승훈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의 차지가 됐다.

레이스 막판 속도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우는 주특기를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했다.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달리며 체력을 아낀 이승훈은 결승선까지 한 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선두권으로 나섰다.

이승훈은 곡선 주로에서 트랙 안쪽으로 돌며 다른 선수들을 제쳤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다른 선수들의 추격 속에서도 선두를 지키던 이승훈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조반니니에 쫓겼다.

이승훈은 온 힘을 쏟아냈지만 결승선 직전 조반니니에 선두를 내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2월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땄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매스스타트 금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국제대회에서 다소 고전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좀처럼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이번 겨울부터 부활했다. 특히 시즌 막판 질주가 매서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승훈이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부 50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파견선수 선발대회를 겸한다. 2024.10.22. hwang@newsis.com


지난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9개) 기록을 써냈다.

2월말에는 2024~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승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약 7년 만의 일이었다.

이승훈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4~2025시즌을 기분좋게 마친 이승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한다.

함께 남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은 7분57초62를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여자 1000m에 나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11로 10위를 차지했다.

전날 주종목인 5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민선은 1000m에서도 10위 내에 진입하며 2024~2025시즌을 기분좋게 마쳤다.

단거리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은 1분16초82로 15위에 자리했다.

여자 1000m 금메달은 1분14초75를 기록한 일본의 다카기 미호에게 돌아갔다.

펨케 콕(네덜란드)이 1분14초98로 은메달,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이 1분15초05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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