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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티켓 22만원 받고 지각·70분 공연…잘난게 죄냐니[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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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첫 솔로 콘서트를 마쳤다. 제니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니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솔로 정규 1집 '루비' 발매 기념 공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를 열었다.

제니는 첫 번째 트랙 '인트로 : 제인 위드 FKJ'와 '스타트 어 워'를 시작으로 '핸들바' '만트라' '러브 행오버' '젠' '댐 롸잇' '서울 시티' '라이크 제니' '위드 디 IE' '엑스트라엘' 등 앨범 수록곡 15곡의 라이브 무대로 공연을 채웠다. 특히 '헤이터들은 나처럼 될 수 없으니 날 싫어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을 노래한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 무대에서는 '잘난 게 죄니'라는 가사로 객석을 가득 채운 1만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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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도 여전했다. 제니는 앞서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으며, 파격 노출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당시 신체 특정 부위가 적나라하게 보여져 논란이 됐던 화이트 보디 수트는 다른 의상으로 교체했지만, 속옷을 끌어올린 듯한 디자인의 스트랩 브라렛과 팬츠를 비롯한 노출 의상은 그대로 소화했다.

문제는 공연의 내용이었다. 공연에 앞서 빅뱅 대성, 위너 이승훈, 유재석, 김지원, 걸스데이 출신 혜리, 뉴진스, 블랙핑크 로제 등이 관객석에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객들이 일어나 사진을 찍어대는 소동이 벌어졌고 결국 공연은 10분 정도 딜레이됐다.

일반적인 가수들의 공연 세트리스트는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소통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제니는 공연 시작 40여분 만에 첫 인사를 전했다. 공연이 지연되면서 멘트까지 생략된 것이다.

무대 연출도 아쉬움을 남겼다. 수록곡 중 7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는 하나 기본 무대와 스크린 그래픽 외에는 별다른 이펙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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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첫 단독 콘서트를 찾아와 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하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모든 걸 멋있게 해내는 모습 말고 이렇게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내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라 모든 게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 정말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앨범을 내고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그게 믿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내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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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제니는 본무대 엔딩곡인 '필터'를 불렀고, 관객들의 '앙코르' 소리가 나오자 '스타라이트'와 '트윈'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러닝타임은 불과 1시간 10분이었다.

이번 공연은 루비석 22만원, R석 16만 5000원, S석 15만 4000원, A석 14만 3000석에 티켓가격이 책정됐다. 단순 쇼케이스가 아닌, 단독 공연 가격이라는 것. 그러나 러닝타임은 타 공연의 반 정도에 불과했다. 세트리스트도, 무대 연출도 모두 아쉬움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제니의 목소리나 눈빛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제니는 공연 대부분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를 누볐다. 퍼포먼스에서 가장 중요한 느낌을 전달하는 눈빛 연기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관객보다 라이브 방송용 카메라를 더 많이 의식하면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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